[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Prionailurus bengalensis)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포착된 삵은 암컷으로 추정되며 안산환경재단 동물구난시설 내에서 닭과 토끼를 사냥하던 중 재단 생태보전팀에 의해 최초 확인됐다. 발견 당시 삵은 외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영양 상태 또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당 지역에 건강한 중형 포식자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생태학적 지표로 분석된다.삵은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토착 야생 고양잇과 동물로 야행성이며 주로 단독으로 생활한다. 설치류, 조류, 양서류, 작은 포유류 등을 사냥하며,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에서 포식자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식지 파편화와 도로교통사고,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이번 발견은 삵이 안산갈대습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 건강성을 상징하는 종으로서 이 지역의 보전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홍희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안산갈대습지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 생태계로 삵은 물론 수달, 금개구리, 붉은발말똥게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공존하는 수도권 최고의 생태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생태 보전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한편 재단은 삵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한 뒤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생태축 단절을 막기 위한 정책 마련 및 환경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