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번 잃으면 다시는 가질 수 없는…(칼럼)
작성일 : 1999.11.30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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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잃으면 다시는 가질 수 없는… |
명사칼럼 정 흥재 (재)에버그린21 대표
2008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지구촌 경제한파는 2009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 달이 지나도록 전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2의 IMF라고 인식될 정도로 전 국민의 경제체감 온도는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춘추좌씨전에 보면 居安思危(거안사위)라는 말이 있다. 풀어보면‘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해라’는 뜻이다. 경제가 안정되고 평안할 때 위태로움을 대비해 놓았다면 아마 지금의 경제한파가 이토록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단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대해 준비하고 대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경제와 함께 중요하게 대두되는 분야가 바로 환경분야일 것이다. 이는 보통의 사람들은 먹고 살만해지면 공기좋고 물 좋은 환경을 찾아 안락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원초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전체가 오염되어 있다면 아무리 먹고 살만하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엄밀하게 따지면 환경은 경제와 달리 한번 무너지면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누리고 있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당위성을 가진 유일한 분야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자연은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불리어 왔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국가최우선 목표로 삼고 급성장을 추구한 결과 자연환경이 무너지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물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재 지구촌에 닥친 이상한파와 이상기온 현상을 각국의 환경전문가들은 산업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탄소배출 등 온실가스 증가가 그 원인이라 결론짓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모방송국에서 방송하여 큰 파장을 일으킨 ‘북극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았듯이 북극의 빙하는 이런 온실가스 상승으로 인해 해마다 엄청난 양이 녹아 지구촌 해수면을 높이고 있다. 이런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각 나라별 특산물과 여러 과일의 원산지가 변경되고 있는 현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보여주는 일례인 것이다. 그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보탬이 될 수 있는 작은 실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적으로는 에너지절약과 자원절약 그리고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나무심기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우리 안산 환경재단 에버그린21에서는 탄소중립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내 최적 지역을 선정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수를 통해 우리가 필수불가결하게 배출하고 있는 탄소를 상쇄시킬 목적으로 산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무들을 밀집하여 조성하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자그마한 환경수호 노력들이 지구촌의 작은 도시 우리 안산시로부터 전 세계의 모든 도시로 확대되어 갈 때 우리와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후손들의 기억속에 경제환경은 시대별로 다르겠지만 자연환경은 늘 같은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