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를 생태보물로 만들기 위한 시민구상 오픈 컨퍼런스
시화호 상류의 오염된 물 처리를 위해 인공으로 조성된 안산갈대습지를 안산시의 대표적인 태생보물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안산갈대습지 시민구상(안) 간담회가 8월 8일 갈대습지 생태관에서 제종길 시장을 비롯해 안산환경재단 신윤관 대표이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갈대습지의 생태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안산환경재단이 갈대습지의 중장기 비전과 실천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2016년 6월에 지역의 전문가, 환경단체, 공무원을 중심으로 협력형의 거버넌스 논의단위를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걸쳐 2021년까지 5년 동안의 ‘안산갈대습지 시민구상’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초안은 ‘자연이 주인, 시민이 보살피는 도심 속 생명습지’를 비전으로 세우고 습지생태계보전과 이용편의 개선 등 5개 분야 22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안산환경재단의 고관 실장이 초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선영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갈대습지 주변 개발로 인해 갈대 습지의 미래가 불투명했었는데 좋은 내용의 보고서를 제안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강한식 에버그리너협회장은 “갈대습지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은데 먹을거리 제공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시설개선을 주문했고, 김미옥 자연환경해설사는 “연안습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특성화시키는 것이 자원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제종길 시장은 “갈대습지와 시화호로 흐르는 수로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기수지역의 특성을 갖고 있는지 면밀한 생물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공유수면관리법에 저촉받는 주변 토지이용에 대해 연안습지보호구역 지정 등 빠른 시일 내에 행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갈대습지 인근의 경기도 쓰레기 매립지의 친환경적 활용과 갈대습지 화성시 지역의 생태보전을 위한 경기도와 화성시와의 기본적인 공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산환경재단은 이후 ‘안산갈대습지 시민구상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안산갈대습지 시민구상 오픈컨퍼런스’를 8월29일 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개최 하였습니다.
이 날 2시간 30분 동안 시민단체, 전문가, 행정, 시민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갈대습지 시민구상 보고서’에서 제시한 비전과 습지생태계보전 및 이용편의 개선 등 5개 분야 22개 추진과제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5개 모듬으로 나누어 진행한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안산환경재단 신윤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갈대습지는 2005년 조성이 마무리된 후 20년이 지난 시점에 갈대습지를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 인지,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현명한 이용이 되도록 머리를 맞대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이날 참석한 시화호생명지킴이 박선미 국장은 “생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의견으로 방문자 중심의 편의 시설은 최소화 하는 것과 시민접근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했습니다.
각 모듬별 추진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로는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조기지정, 자연생태관 조기 건립, 입장객수 제한, 모니터링 전문교육, 기수지역에 맞는 조경조성, 대중교통 확보, 갈대습지 수처리 과정 모형물 전시”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