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

경기 안산시가 지구온난화 지연에 일조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실가스를 잡아먹는 탄소중립숲을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시는 지난 29일 단원구 667번지 화랑유원지 중앙광장에 탄소중립숲 1500㎡를 조성, 이곳에 튜립나무, 편백, 히말라야시다 등 탄소 흡수량이 비교적 많은 수종 100주와 꽃댕강, 맥문동, 영산홍 등 교목 3100본을 식재했다고 30일 밝혔다.

화랑공원 탄소중립숲은 앞으로 5만㎡ 규모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거리극축제, 국제해양레저쇼 등 비교적 대형 행사를 많이 유치하는 안산시는 행사 기획단계부터 탄소저감노력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30년산 낙엽송이 밀집한 1ha 구역에서 온실가스 흡수량이 연간 11.17tCO₂라는 통계로 볼 때 이번 탄소중립숲 조성에 따른 안산시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소중립숲 조성 시범구역에는 하이브리드(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해 야간에도 탄소중립 시범구간다운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숲 조성'행사에는 (재)에버그린21 이사장인 박주원 안산시장과 심정구 안산시의회 의장, 김양옥 안산교육장을 비롯 시민.학생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9월로 예정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유치 장소인 화랑유원지에 안산시 제1호 탄소중립숲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며 "녹색시민이 만들어가는 그린도시 안산의 이미지는 탄소중립숲 조성의 실천적 참여를 통해 더욱 푸르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숲 참여를 원하는 안산시민, 단체, 기관들은 (재)에버그린21 지구환경사업부 031-500-4146~47로 문의하면 된다.

임덕철기자 ultr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