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탄소 중립숲’ 조성… 꽃나무 1700여그루 심어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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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탄소 중립숲’이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중앙광장 주변 5㏊에 조성된다. ‘탄소 중립숲’이란 각종 행사와 일상생활을 통해 배출된 탄소량과 수년 동안 발생시킨 탄소량을 일정 정도 상쇄시키기 위해 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기후보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은 산림청, 에너지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화랑유원지 주변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탄소 중립숲’ 조성 사업을 29일 오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에버그린21이 주관하는 ‘탄소중립숲’ 조성사업은 지난달 시상식을 가진 제1회 탄소사냥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단체와 개인들이 상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참여자들이 많다. 안산도시개발공사, 안산시 여성복지회관의 동아리 행복한 사냥꾼, 효성 이지스 등은 탄소사냥대회에서 받은 상금 600여만원을 내놓았다.

‘탄소중립숲’에는 5000여만원의 예산으로 독일가문비·편백·산딸·참나무 등 큰 나무 250여 그루와 튤립, 영산홍, 산철쭉, 꽃댕강 등 각종 꽃나무 1700여그루가 심어진다. 또 이곳에는 풍력과 태양광으로 밝혀지는 재생에너지 보안등이 설치되는 등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에버그린21은 앞으로 안산시에서 열리는 국제레저항공전, 국제거리극 축제, 산림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을 산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나무를 심도록 행사 관계자들에게 권유할 계획이다. 또 시민과 지역 내 단체에는 졸업, 입학, 돌 등 각종 기념일에 맞춰 나무를 심도록 하는 등 ‘탄소중립숲’ 조성에 많은 시민과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