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사냥대회 6개월동안 13000명 참여 성과 거둬
대덕GDS(200 동아리부문)-가정 동아리 조직해 탄소저감 실천
청정일동(50 동아리 부문)-자생단체들 모여 전기절약 앞장
반인자(개인)-작은 것부터 실천해 탄소배출량 감소
에버그린 환경인증제 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주최하고 (재)에버그린21 주관으로 열린 제1회 탄소사냥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열린 제1회 탄소사냥대회에서는 1만3천여명이 참여해 개인부문 131명, 단체 동아리부문 21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재)에버그린21 환경인증사업부는 지난해 7월 관내 주요 거리에서 49일간에 걸친 캠페인과 관내 35개 초.중.고교를 방문 홍보하고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홍보부스 운영, 동아리 마스터회의, 뉴스레터 발송 등 홍보를 통해 탄소사냥대회를 진행해 왔다.
대회 이후인 올해는 3개월에 걸쳐 각 가정과 동아리별 전력량 통계분석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안산지점과 공동주택 관리비 고지서 발행기관인 이지스효성과 전산 확인 작업을 펼쳐 정확한 통계를 통해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만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전력량 590,340kw(약 8천7백여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는 가구당 1만939원이고 석유로 환산하면 145톤, 온실가스 감축량은 246톤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유럽연합(EU) 탄소거래 환산금액으로는 약 1천100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둬 총 9천8백여만원의 탄소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낙엽송 식재로 환산하면 30년산 나무 약 15만 그루를 심는 탄소 절감효과와 동일한 효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이만큼 절감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주원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사냥대회에 참여해 준 시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수상하는 여러 수상자들께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시가 환경재단을 지자체 최초로 만들어 이와 같은 대회를 열게 된 것은 경기도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안산이기 때문”이라며 “선거공약이기도 했지만 환경개선을 위한 첫 걸음으로 환경인증제를 만들고 탄소사냥대회를 개최하는 등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한“앞으로 시와 에버그린21이 환경운동을 해 나가는데 있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인수상자는 ▶1위 반인자 ▶2위 10가정:최철수, 김근태, 김영이, 김동창, 문병성, 임완순, 이주민, 김미경, 문명희, 서금수씨가 각각 수상했고 3위 20가정, 4위 100가정이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1위 30만원, 2위 20만원, 3위 자전거, 4위 멀티탭이 각각 상금으로 수여됐다.
동아리부문은 200가정 동아리와 50가정 동아리중에서 각각 18개 동아리가 수상했다.
200가정 동아리 ▶1위 대덕GDS ▶2위 사랑나눔회와 행복한 사냥꾼(여성회관) ▶3위 브라보정보화, 아마존(안산시청), 새마을회가 각각 수상해 300만원과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동아리부문 50가정 ▶1위 청정 일동 ▶2위 안산도시개발(주), 반월중, 사회복지, 한국감정원, 본오3동 ▶3위 가정교회, 고잔1동 통장협의회, 초록회, 사3동 사랑동아리, 상록수동아리, 이호경로당이 각각 150만원과 100만원, 50만원을 수여받았다.
특별상은 송호중학교와 광덕초등학교, 경일고등학교가 각각 100만원씩 수여받았다.
<절약사례>
“빈손으로 탄소를 사냥하고 있죠”
반인자 <탄소사냥대회 개인 1위 수상>
“문학회 모임이 있어 경기테크노파크에 갔다 탄소사냥이라는 광고문구가 보여 참여하게 됐습니다.”
탄소사냥대회에서 개인부문 1위를 수상한 반인자(66.성포동)씨는 이렇게 실천사례를 말한다.
반씨는“생태도시, 녹색도시에 살고 싶은 염원은 온실가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사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충창을 미닫이로 고치고 부채만으로 한 여름을 보내고, 큰 아들이 선물로 준 약탕기도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외에도 “세탁물은 모았다 빨고 버려지는 물로 걸레와 운동화, 바닥 청소까지 해결합니다. 냉장고는 가득 채우지 않고 가전제품의 편리함과 매력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절약비법을 소개한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일회용 컵도 분해가 되려면 20년 이상 걸리고 일회용 기저귀도 100년 이상 걸린다니 샴푸 한방울, 세제 한 방울도 줄여 환경을 지켜야 할 겁니다”고 환경을 지켜가야 하는 마음과 실천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다.
“주민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
청정일동 <탄소사냥대회 동아리(50가정) 1위 수상팀>
“갈수록 심화되어 가는 기후변화와 고유가 시대를 맞이해 전기사용량 감소를 통해 생태도시 안산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참여 했습니다.”
탄소사냥대회에서 50가정 동아리부문 1위를 수상한 청정 일동(회장 이백형)은 전기절약에 관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실천사례를 말한다.
지난해 6월 (재)에버그린21에서 탄소사냥대회 공고를 보고 일동 소속 직능단체 월례회의에서 동아리 구성을 제안했다는 그는 “일동은 예로부터 성호 이익 선생의 숨결과 성태산, 성호공원 등 삼면이 산과 공원으로 둘러 쌓여 있는 관내 대표적인 청정 동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의 이미지는 환경오염도시라는 멍에를 쓰고 있어 직능단체 회원들이 합심해 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가정 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해 8월 동아리로 가입하고 매월 월례회의와 문자메시지, 홍보물들을 통해 회원들 간 전기를 아끼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이번에 1위로 수상하게 됐다며 “하나하나 조그마한 것부터 실천하다 보니 이렇게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함께 참여해 준 각 회원들게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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