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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칼럼, 안산시민신문 10월 8일] 지구를 安心 ,安樂, 幸福하게 하자
작성일 : 2009.10.14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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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安心 ,安樂, 幸福하게 하자
안산시민신문 2009년 10월 08일
필자의 여러 모임 중에 ‘행사모’라는 모임이 있다.
‘행사모’란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이다.
세상 그 어느 누가 행복을 바라지 않고, 사랑하지 않겠느냐만 모임의 이름을 그렇게 정하고 나서 보니 매번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물론, 그 이유가 이름 때문은 아니겠지만 한 달에 한번 날짜를 정해놓고 만나는 모임이 참석률 99%에,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약속 시간 또한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것은 만나는 시간 내내 서로가 마음을 열고 신나게 웃고 떠들다보면 한 달 동안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삶을 행복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행복한 삶이 무어냐고 물으면 딱히 답할 말이 없어 혼란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원래 우리말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없었고 이 단어 자체가 서구에서 도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어느 서적에서 보니 19세기 말에 일본학자들이 서구의 개념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신조어로 그 후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행복은 일본에서 번역어를 만들어 낼 때 가장 고심했던 단어 중의 하나로 영어의 "happiness" 혹은, 불어의“Le bonheur" 같은 단어는 어원상‘(신이 허락한) 좋은 시간’으로 기독교적인 신의 개념이 배후에 놓여 있으나 동아시아의 사고에는 그런 개념이 없었으므로 일본의 번역자들은 물질적 풍요와 관련이 있는 두 글자를 조합해서 임의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원래의 서구 개념이나 일본의 신조어나 두 가지 모두 우리의 고유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다단한 우리의 인생문제를 이런 정체불명의 수입개념어를 통해 사고하고 있었으니 심란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 우리조상들은‘행복’과 비교적 유사한 기능을 했던 단어로 안심(安心)이나 안락(安樂)이란 단어를 썼다고 한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감이 잘 안 잡히지만 안심과 안락은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오지 않는가?
박주원 안산시장이 제4대 민선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정구호로 “시민을 편안하게, 시민을 즐겁게, 시민을 행복하게”로 정하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이는 安心, 安樂과 幸福이 다 들어간 표현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였으리라 짐작된다.
안심하고 안락한 삶을 오래도록 영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행복해져야 할 것이다. 최근 잇따른 지진과 태풍이 아시아지역을 강타하고 수 천, 수 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가히 지구가 몸살을 앓으며 그 병치레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물 한방울도 아껴 쓰고, 안 쓰는 코드 뽑고 자가용 사용을 자제하고, 그래도 탄소가 발생하면 나무를 심어 상쇄하는 녹색생활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자.
지구가 안심하고 안락하고 행복해질 때까지 말이다......
출처 : 안산시민신문 (http://www.ansansimin.com/)
원본링크 : http://www.ansansimin.com/webboard/bbs/board.php?bo_table=ccolumn&wr_id=199